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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를 위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설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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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를 위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설계론
제6부:
바쁜 사용자들에게 어필하는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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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Joel Spolsky
번역 : AhnLab
2000년 4월 26일 수요일
사용자 인터페이스 설계시, 다음과 같은 두 개 원칙을 명심하는 것이 좋다.
- 사용자는 사용설명서가 없으며, 있더라도 읽지 않는다.
- 사실 사용자는 아무 것도 읽을 수 없으며, 읽을 수 있더라도 읽지 않을 것이다.
엄격하게 말하자면 이것들은 사실이 아니지만 이것들이 사실인 것처럼 행동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렇게 하면 프로그램 사용시 좀 더 용이하면 친근한 느낌을 주게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각을 염두에 두고 설계를 하는 경우 사용자존중이라는 말을 쓰는데 이 말은 사용자에 대해 그다지 존중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혼동된다면 지금부터 설명하겠다.
사용을 용이하게하다라는 말의 뜻은 무엇인가? 이 용이성을 측정할 수 있는 한가지 방법으로서 실제 세상 사용자의 몇 퍼센트가 주어진 시간 내에 작업을 완료할 수 있느냐를 알아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프로그램의 목적이 사용자로 하여금 디지털 카메라 사진을 웹 사진앨범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가정해 보자. 일반 사용자와 함께 같이 앉아서 이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주어진 작업을 한다면, 이 프로그램의 유용성이 높을수록, 웹 사진앨범을 성공적으로 제작하는 사용자 퍼센티지가 더 높을 것이다. 좀 더 과학적으로 얘기하자면, 100명의 사용자가 있다고 가정해 보자. 이 사용자들이 컴퓨터에 대해 잘 알고 있을 필요는 없다. 이 사용자들은 서로 상이한 재능이 있고 일부는 눈에 띌 정도로 컴퓨터에 대한 재능이 없다. 일부는 주어진 프로그램을 사용하려 할 때 혼란스러움을 느꼈다. 전화벨이 울리고. 뭐라고? 애가 울고 있고. 뭐라고? 그리고 고양이가 책상으로 뛰어 올라가 쥐를 쫓고 있고. 안 들려!
이러한 실험을 하지 않고도, 일부 사용자는 작업을 완료하지 못하거나 완료하더라도 엄청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것을 어느 정도의 확신을 가지고 말할 수 있다. 이런 사용자들이 바보 같다는 말이 아니다. 오히려, 이 사용자들이 머리가 더 좋을 수도 있고 아니면 성공한 운동선수일 수도 있다. 하지만 주어진 프로그램에 관한 한, 자신들의 운동기술 및 뇌세포를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는데 쓰지 않는 것뿐이다. 이 사용자들의 관심의 대략 30%만 받고 있는 셈이다. 컴퓨터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용자들이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어야 하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사용자들에게 사용설명서가 없다. 사용설명서가 없을 수도 있다. 있더라도 다양한 논리적 이유로 인해 사용자가 가지고 있지 않을 수도 있다. 사용자가 비행기를 타고 있는 경우, 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 받은 데모 버전을 사용하는 경우, 집에 왔는데 사용설명서가 직장에 있는 경우, IS 부서에서 사용설명서를 준 적이 없는 경우 등. 사용설명서가 있는 경우라도, 차선책이 전혀 없는 경우를 제외하곤 사용자들은 사용설명서를 읽지 않는다. 아주 드문 예외를 제외하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기 전에는 사용설명서를 읽지 않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용자들은 뭔가를 이루려고 하는데 사용설명서를 읽는다는 것 자체를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거나 적어도 현재 하고 있는 작업에 대한 집중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매우 박식한 엘리트 그룹에 속하게 된다. 물론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글을 읽을 줄 안다는 것은 알고 있다. 장담하는데 그 들 중 상당 퍼센티지가 읽는다는 것 자체를 허드렛일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사용설명서의 언어가 모국어가 아닐 수도 있는데 외국어 능력이 충분치 않을 수가 있다. 사용자가 아이들일 수도 있다. 반드시 필요한 경우라면 사용설명서를 ‘해독’할 수 있겠지만 그럴 필요가 없으면 물론 읽지 않을 것이다. 사용자는 엄격하게 필요한 경우에만 배운다라는 기본 전제 아래 사용설명서를 읽는다.
이 모든 것의 최종 결과는 소프트웨어를 설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에 처음에는 사용설명서가 필요치 않다. 내가 생각할 수 있는 유일한 예외는 사용자에게 해당 분야의 지식이 없는 경우일 것이다 – 프로그램의 목적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일단 배우는 데에는 일가견이 있는 경우일 것이다. 이런 경우의 알맞은 일례가 Intuit의 매우 인기 있는 소규모 자영업 회계 프로그램 QuickBooks이다. 이 프로그램 사용자의 다수가 회계에 대해 전혀 모르는 |